삼산주조장 해남막걸리
3대가 빚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제가 여러 주종의 술을 다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술인 막걸리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전남 해남, 그곳에서 온 한 병의 막걸리.
해남에서 온 막걸리 하면 해창을 많이 떠오르실 텐데요.
지인이 해남 여행에서 직접 사다 준 이 막걸리는,
한 가족이 70여 년을 지켜온 가업의 깊은 숨결이 담긴 전통주였답니다.
이름하여 ‘삼산주조장 찹쌀 생막걸리 12도’.
병을 따는 순간, 발효의 깊은 향이 싹 올라오는데
‘오~이 막걸리도 뭔가 다르네’라는 생각에
입맛을 다시며 맛있을 거라는 직감이 스쳤답니다.
요즘처럼 프리미엄 생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이 술의 매력과, 환상적인 페어링으로
기분 좋게 끝까지 마실 수 있었던
해남막걸리 지금부터 만나보실까요?
1. 전통을 지키는 삼산주조장의 역사
삼산주조장은 1950년 ‘산정주조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해남의 대표적인
전통 양조장이랍니다.
- 1대 (고 한계수, 고 정임애 부부) – 1950년 산정주조장 설립
- 2대 (고 한 상 소, 이중자 부부) – 1965년부터 운영, 1990년 삼산면으로 이전
- 3대 (한홍희, 이혜옥 부부) – 2018년부터 운영, 제조설비 현대화 및 전통식품 현대화 사업 대상 선정
수상이력
- 2021년 – 남도 전통주 품평회 우수상 수상 (찹쌀 생막걸리 12도)
- 2022년 -- 남도 전통주 품평회 최우수상 수상 제품 (찹쌀 생막걸리 9도)
- 2024년 --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고도 탁주 대상 (찹쌀 생막걸리 9도)
2. 삼산주조장의 막걸리 라인업
삼산주조장은 다양한 취향에 맞춘 세 가지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각 제품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정직하게 빚어낸 생막걸리로,
모두 무감미료, 전통 방식 발효를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품명 | 특징 | 알코올 | 도수 | 용량 가격 (참고용) |
삼산 생막걸리 6도 |
일상용 산뜻한 맛 |
6 % |
750 ml |
4,500 원 |
찹쌀 생막걸리 9도 |
밸런스형 찹쌀 풍미 |
9 % |
750 ml |
6,000 원 |
찹쌀 생막걸리 12도 |
프리미엄 깊은 바디감 |
12 % |
750 ml |
7,500 원 |
※ 이 중에서도 특히 12도 제품은 찹쌀과 멥쌀을 1:1로 혼합한 고두밥과 누룩만으로 720시간 발효 숙성시킨 무감미료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 모금만 마셔도 이건 프리미엄 생막걸리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어요.
3. 찹쌀 생막걸리 매력과 보관 팁
이 막걸리는 12도로 도수는 높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아주 인상적이랍니다.
실제로 이 막걸리는 지평 생막걸리나 장수막걸리와
7:3 비율로 섞어 마시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진한 맛을 조금 중화하면서도
깊이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도 마셔보니 괜찮아서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한동안 막걸리 + 사이다 막사가 유행했었더랬죠.
막사는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기본 막걸리와 믹스해서 마신 위에 방법은
제법 좋은 아이디어였답니다.
또한, 생막걸리 특성상 너무 차갑게 보관하면
유익균의 활동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10°C 이하 냉장보관 유지하고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것이 좋겠지요?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0일이지만,
개봉 후 하루 이틀 내에 마시는 게 가장 맛있답니다.
4. [리뷰] 찹쌀 생막걸리 12도 시음후기
모둠 순대와의 완벽한 페어링
지인에게 선물 받은 이 막걸리를 꺼내 마시는 날,
안주로는 모둠순대를 준비했답니다.
사실 막걸리가 순대랑 찰떡궁합인걸 알지만
어쩜 또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다시 한번 놀랬답니다.
녹진하고 진득한 찹쌀막걸리의 감칠맛이
순대의 담백함과 기가 막히게 어우러졌고,
입에 닿는 순간 퍼지는 고소함과 탄산감,
그리고 막걸리의 감칠맛이 순대의 기름기와
완벽하게 페어링 되었답니다.
12도라는 도수가 무색할 만큼 부드럽고,
천천히 퍼지는 알코올의 여운은 기분 좋은
묵직함을 남겨주었답니다.
두 번째 잔에서부터는 지평 생막걸리를 살짝 섞어
마셨는데요.
와우!!! 바디감은 그대로, 끝맛은 더 부드럽게~
이렇게 섞어 마시는 건 처음이었지만 꽤 매력적인 조합이더라고요.
그날의 맛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해남이라는 땅의 시간과 정성이 응축돼 있고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한 병의 막걸리였답니다.
결론
삼산주조장의 찹쌀 생막걸리 12도는 높은 도수의 막걸리이지만, 그 안에 전통의 정성과 현대의 기술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생막걸리로, 맛과 철학이 담긴 술인 것 같습니다. 무감미료, 무첨가, 720시간 발효 숙성등 이 모든 수식어가 증명하듯, 프리미엄 막걸리의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며 맛까지 보장해 주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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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음주를 권장합니다.
미성년자의 음주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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